EXHIBITION

2017년의 루나에서 나눌 의문들의 단면 들이다. Chat 플랫폼이 작동하는 보안여관에는 민족사진연구회(이하 민사연) 구성원들이 기록한 90년대 초의 싸움스피넬이 기록한 아이돌, 사진아카이브연구소가 수집한 일제강점기의 근대건축물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의 투명성’을 주제로 Chat 이 진행될 사진위주 류가헌은 강연자들의 레퍼런스 이미지들이 전시된다.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사진과 자신이 레퍼런스로 삼은 이미지들은 강연자들의 말과 글 관객의 의문들과 서로 상호 교차 한다. 개입하고 소란스럽게 각자의 고민들이 증폭된다.

YOUTH

Boan1942 B1 갤러리

기획: 김익현, 이정민, 홍진훤
참여 작가: 민족사진연구회, 스피넬

각자의 젊음이 사진-항상 과거로 귀결되고 마는-으로 번역되는 지점을 본다. 둘 사이엔 어떤 연결도 어긋난다. 아니 어긋나야 한다. 우리가 어떤 연결 지점도 찾아내려 하지 않을 때,비로소 민사연의 <싸움>을, 스피넬의 <아이유 직찍>을 나란히 늘어놓고 볼 수 있다. 상황과 대상, 눈 앞에 놓인 것들을 기록하는 시선, 사진을 어떤 목적으로 찍는지 적확하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떤 젊음도 공유하지 않는다. 단지, 항상 과거로 귀결되고 마는 ‘사진’ 만이 겹쳐질 뿐이다.

Boan1942 B1 Gallery

Curator: Gim Ikhyun, Lee Jungmin, Hong Jinhwon
Artists: Minsayeon, Spinel

Look at the point where each person’s youth is transformed into a photograph, where it is always finished in the past. Between the two, any type of connection is broken. Rather, they have to be broken. When we no longer try to find the connecting point, only then we can place by Minsayeon next to Spinel’s and observe them. Only then we can see the eyes documenting what’s in front of them and understand for what purpose they are taken. They do not share any kind of youth. Only the ‘photographs’ always finished in the past will overlap.


싸움 – 민족사진연구회

한 장의 흑백 사진이 있다. 거친 입자가 재현한 장면은 거리의 사람이다. 다섯 명의 사람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장면이다. 시선은 모두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다섯 사람의 손에는 각자 다른 물건들이 들려있다. 카메라, 곤봉, 그리고 알 수 없는 것. 곤봉을 들고 있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것을 든 사람을 내려 치려 하고 있다. 카메라를 든 사람은 그들의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곤봉을 든 두 사람은 무언가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금성사 라고 적힌 셔터가 내리진 상점 앞에 있다. 이 장면을 찍은 사람의 셔터 앞에는 다섯 명의 사람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거리의 사람들은 거친 입자료 재현 되었다. 한 장의 흑백 사진이 되었다. 이 사진은 사진집 싸움에 실려있는 사진이다. “싸움”은 “편향된 관점으로 정치적 의도를 투사”한 “기록과 기념, 선전이 뒤섞여” 있다.

아이돌 – 스피넬

사람을 찍은 사진이 나열되어 있다. 사진 속엔 오직 한 사람이 있다. 주변의 상황이나 인물은 촬영 당시 혹은 후 보정 과정을 통해 잘려나간 것 처럼 보인다. 이 사진들은 오직 한 사람을 찍은 사진이다.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면 또 한 사람 혹은 한 그룹 만을 찍은 사진이 나열된다. 이 사진들은 흔히 직찍 사진으로 불린다. 이 사진들의 전 후 상황은 직캠으로 불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들은 아주 먼 거리에서 카메라를 통해 대상을 보는것 같다. 와이드 앵글에서 줌인이 시작되고 타이트한 앵글로 극적인 낙차를 겪고 나면, 대상과 보는이 사이의 거리는 압축되고 카메라는 연신 포커스를 조절 하느라 애쓴다. 카메라-사람은 오직 한 사람을 향하고 있다. 사진 속의 두 눈은 렌즈를 너머 액정 화면에 나열되어 있다. 이 사진은 아이유를 찍는 스피넬의 사진이다. 그는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좋아하는 사람을 잘 찍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찍은 아이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면 아이유에 대한 호감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고 말한다.

Protest – Minsayeon

There is a black and white photograph. The scene recreated by the coarse pixels shows people by the street. It’s a scene with 5 people, each moving in a different direction. Their eyes are all facing somewhere else. Hands of these five people are all holding different objects. A camera, a baton, and some unknown object. The person holding a baton is about to strike down on the person holding the unknown object. The person with the camera is heading away from the two. Two people with the baton are getting ready for something. They are standing in front of a shop, with ‘Geumseongsa’ written across the closed shutters. In front of the person who photographed this scene are the five people all moving in a different direction. People by the street are recreated in rough pixels. They have become a piece of black and white photograph. This photograph is from photography book Protest. “Documentation, celebration and propaganda” where “political intentions are portrayed with biased views” are mixed in “Protest”

Idol – Spienel

Photographs of people are arranged in a line. There is only one person in the image. It looks like the surrounding environment or other people have been cropped out when the photograph was taken or as it was adjusted. These photographs are all images of one person. Insert another search word and again those images of one person, or one group will be listed. These images are the so called ‘fan-taken photos’. What happened before and after these images were taken can be confirmed in ‘fan-taken videos’. It’s like looking at the subject through the camera from far away. Start with wide angled zoom-in and go through the extreme differences of the tight angle and then the distance between the viewer and the subject is compressed while the camera struggles to find the focus. Camera-person are facing only one person. The two eyes in the photograph are laid out on the LCD screen beyond the lens. These photographs are images by Spinel who photographs IU. He says “it has been 5 years but it is still difficult to be good at photographing someone you like. Still I would like to think by sharing my photographs of IU, I can help with making others grow fond of her.”

©민족사진연구회

©민족사진연구회

©스피넬

d’Archive

Boan1942 한권책방(2F) – 통의동 보안여관 구관

기획 : 김익현, 이정민, 홍진훤
협력 : 사진아카이브연구소


파사드: 근대성과 직면하다

하나의 새로운 시대가 유입되는 순간. 그 순간을 누군가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가위 소리로 부터 감지하고 철도를 달리는 기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로 부터 인식하며, 누군가는 자신을 향해 우뚝 솟은 건물의 정면을 통해 마주한다.

서양식 건축물의 정면을 가리키는 말 ‘파사드(facade)’는 얼굴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2017년 오늘, 지나간 시대를 환기하는 건물의 얼굴은 건물이 지어진 시간의 사람들에게는 넓고 날카롭게 뻗은 건물의 위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라는 환상을 펼쳐놓았던 것일까. 사진들 사이를 거닐며 과거의 시점에서 건물들의 표정을 상상해본다.

Boan1942 2F – Artspace Boan1942

Curator : Him Ikhyun, Lee Jungmin, Hong Jinhwon
Support : Photo archive research center


Facade, facing modernity

At the moment of influx of a new era, some would recognize that moment from the sound of hair cutting scissors, some would recognize it from the smoke fuming out of a running train, while some would face it in the front of a building standing tall.

The word facade indicating the front side of a western style building came from the word face. While faces of the buildings remind people living in 2017 of the past era, the grandeur of imposingly and piercingly standing buildings have perhaps unfolded a fantasy for a better future to those people who watched them go up. Through the images, one can imagine the looks of those buildings.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사진은 투명한가 : 질문의 귀환

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2 (B1)

기획: 채승우
참여 작가: 강홍구, 노기훈, 노순택, 박경근, 박상우, 박종식, 송수정, 양철모, 일상의 실천, 채승우, 홍진훤


사진은 투명한가 : 질문의 귀환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의 사진을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 이야기할 적절한 질문은 무엇일까? 사진이 다시 대상을 포착하려하고, 보는 이와 대화를 다시 시도하려 할 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일까? ‘사진은 투명한가?’를 제안한다. 실은, 오래된 질문이다. 이미 오랫동안 많은 사진가와 이론가들이 사진이 투명하지 않다고 말해왔다. 그렇다면, 질문을 약간 바꾸는 것이 좋겠다. ‘사진이 투명하지 않은데도, 어떻게 사진을 소통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까?’ 이것이 진짜 질문이겠다. 어쩌면 ‘왜 이 질문이 지금 다시 필요한가?’ 역시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를 위해서 2명의 이론가와 7명의 사진가, 1명의 디자이너와 2명의 영화 작업자가 모였다.

Mainly Photograph’s, Ryugaheon Gallery2 (B1)

Curator: Chae Seungwoo
Artists: Kang Honggoo, Noh Gihun, Noh Suntag, Park Kyungkeun, Park Sangwoo, Park Jongsik, Song Sujong, Yang Chulmo, Kwon Junho, Chae Seungwoo, Hong Jinhwon


Are photographs transparent? Return of the question

A good question is in need. What would be the appropriate question to discuss our photography and documentary photos to come? When photography tries to capture the subject once again and resume its conversation with the viewers, what would be the necessary question? I suggest questioning ‘whether photograph is transparent’. In fact it is an age-old inquiry. Already for a long time countless photographers and theorists have asserted photograph is not transparent.

If so, it would be best to change the question a bit and say ‘how can photography be used as a tool of communication if photograph is not transparent?’ This would be the real question. Maybe the issue of ‘why this question is needed again at this point’ have to be discussed as well. To this end, 2 theorists, 7 photographers, 1 designer and 2 filmmakers have gathered together.

©박종식

©박종식